오늘(30일) 경기 동두천시 아파트 1천800여 세대에 이른 아침부터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노후된 변압기가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가족이 짐을 싸들고 나와 차에 탑니다.
▶ 인터뷰 : 이봉열 / 정전 아파트 주민
- "난방 가스가 안돼요 아침 7시부터…. 저녁에 10시가 넘어서 (전기가) 될 지 안 될지도 모르고 해서 아기들 때문에 외갓집으로 가는거예요."
오늘(30일) 오전 7시 쯤 경기도 동두천의 한 아파트 단지 전체가 정전됐습니다.
승강기와 물펌프가 작동을 멈추는 등 17개동, 1천800여 세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박소현 / 정전 아파트 주민
- "와이파이도 안 되고, 오전에는 물까지는 나왔는데 물도 안 나오고…."
이번 정전은 전기를 공급하는 변압기 3대 중 1대가 고장나면서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문제가 된 변압기를 새 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주민들은 10시간 넘게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0여 년 전 아파트를 지으면서 설치한 변압기가 노후되면서 문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정전 이후 15시간이 지난 밤 10시 쯤 복구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