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열풍 속에 패딩과 앵클부츠를 밀어내고 롱코트와 롱부츠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일 온라인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1월30일∼12월29일) 한달 동안 남성용 롱코트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여성용 롱코트 판매량은 16%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롱카디건 판매량도 605% 급증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굽이 낮은 복고풍 롱부츠와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니 하이(knee-high)' 롱부츠가 유행하면서 가죽 롱부츠 판매량도 같은 기간 53% 늘었습니다.
길이가 긴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지난해 초부터 평범함 속에서 개성을 찾는 놈코어룩과 복고풍의 오버사이즈 디자인 제품이 유행을 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오버사이즈 롱코트는 두툼한 스웨터나 누빔 재킷을 껴입어도 편하게 입을 수 있고 활동성도 좋아 여성과 남성 고객 모두가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다고 옥션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부츠의 경우 스웨이드 등 기모성 소재나 광택이 나는 가죽을 사용한 롱부츠가 많이 출시됐
옥션 관계자는 "추위가 시작됐지만 지난해보다 다소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적당한 보온성과 멋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코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한동안 패딩 열풍으로 코트의 인기가 주춤했는데 올해는 복고풍 롱코트가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