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원래 봄이 제철인데요.
이렇게 알고 있던 상식도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울 딸기가 크기도 크고 맛과 영양도 더 풍부하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중으로 덮인 온실 안에서 빨갛게 익은 겨울 딸기 수확이 한창입니다.
농민의 분주한 손놀림에 바구니는 금세 딸기로 가득 채워집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겨울 딸기는 낮은 온도에서 오랜 기간 숙성되기 때문에 제철인 봄보다 맛이 훨씬 좋습니다."
▶ 인터뷰 : 박해원 / 딸기 재배농가
- "봄철은 기온이 높아 70% 익었을 때 수확하는데, 겨울은 온도가 낮아 다 익은 상태에서 수확해도 (됩니다.)"
당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겨울 딸기는 13.2브릭스로 봄 딸기보다 평균 2.5브릭스가 높고, 신맛을 내는 산도는 낮습니다.
성인병과 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물질'도 풍부해 비타민C는 사과보다 20배나 높습니다.
국산 품종 개발과 함께 하우스 재배 기술이 좋아진 덕분입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농촌진흥청 연구사
- "10년 전만 해도 일본 품종이 90% 이상 점유했는데, 겨울철에 조기 생산이 가능한 국산 품종이 개발, 보급돼 현재는 국산 품종이 90% 점유하고 있습니다."
제철을 바꾼 겨울 딸기가 추위에 움츠러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맛과 영양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