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붉은 원숭이의 해죠.
예로부터 원숭이는 수호와 모정, 장수의 상징으로 전해져 내려오는데요,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원숭이 전시회에 추성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원숭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중국 고전 소설 서유기.
손오공이라는 이름으로 삼장법사를 보좌해 잡귀를 물리치는 수호신으로 묘사돼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원숭이가 만화 '코코몽'으로 더 친숙합니다.
▶ 인터뷰 : 민지연 / 인천 만수동
- "원숭이 보니까 귀엽고 재미있어요."
▶ 인터뷰 : 송유민 / 인천 만수동
- "사람처럼 생겨서 신기했어요."
국보 제270호로 지정된 '청자모자원형연적'에서는 새끼를 가슴에 안고 달래는 원숭이의 모성애를 엿볼 수 있고,
십이지가 새겨진 청동거울과 필통 속 원숭이는 수호와 장수의 상징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준영 / 경기도 박물관 학예연구사
- "유물 속에 원숭이는 장수와 모성애가 많은 엄마, 수호신을 상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원숭이는 과거 사신들끼리 주고받은 선물로 사용될 만큼 귀한 존재였습니다.
관람객들은 김유신 장군의 묘를 지켜준다는 원숭이 상 주변에 새해 소망을 적어봅니다.
▶ 인터뷰 : 박민선 / 인천 만수동
- "아이들 방학도 해서 지인들과 아이들이랑 놀러 왔는데요, 가족 모두 원숭이띠 해에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라고 적었습니다."
전통문화 속 원숭이의 의미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는 오는 6월까지 경기도 박물관에서 계속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홍보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