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범행으로 전과 수가 총 60건이 넘는 10대 6명이 훔친 차량을 무면허로 운전하며 대담한 절도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학교, 동네 친구 사이인 김모(16)군 등 6명은 지난해 11월 가출해 거리를 전전했습니다.
돈이 떨어지자 지난달 22일 부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담배를 사러 간 사이 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대담해졌습니다.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닌 이들은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며칠 뒤 서구 토성동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내고는 그대로 도주해버렸습니다.
김군 등은 다시 차를 마련하려고 동구의 한 주차장에서 스마트키를 훔쳐 차량을 타고 달아났습니다.
기름이 떨어지면 새벽 주차장에 침입해 차를 버리고 다른 차를 훔치는 식이었습니다.
이들이 훔친 차만 4대(4천만원 상당)에 달했습니다.
김군 등은 부산, 여수, 대구, 울산 등지를 돌아다니며 절도짓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유흥비 마련을 위해 지난 보름간 부산 영도구의 한 식당 등 5곳에 침입해 200여 만원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울산의 한 찜질방에서는 스마트폰을 훔치다가 발각돼 경찰서 신세를 지
이들 6명의 전과 수는 24범인 김군을 포함해 모두 63범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울산의 한 찜질방에 있던 김군 등 3명을 붙잡고 공범도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11일 특수절도 혐의로 김군 등 2명을 구속하고 윤모(16)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