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청년실업률 9.2% 1999년 이후 최고치,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
↑ 작년 청년실업률 9.2%/사진=연합뉴스 |
작년 청년 실업률이 9.2%를 기록하며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4년과 비교해 33만7천명 늘었다. 이는 2010년 32만3천명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작년 고용률은 60.3%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천593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33만7천명 증가했습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 인원은 2011년 41만5천명, 2012년 43만7천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13년 38만6천명으로 감소했습니다.
2014년 53만3천명으로 증가폭이 커졌지만 1년 만에 다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이전 해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며 "2014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심 과장은 "감소세인 농업을 제외하면 비농림어업 부문 취업자는 오히려 2013년보다 많은 수준"이라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때문에 작년 2분기에 최저치를 찍었다가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습니다.
1999년 통계 기준이 변경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전에는 구직기간이 일주일만 되면 실업자로 분류했으나 1999년 6월부터는 구직기간을 4주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률은 성별로 봐도 남자(10.6%)와 여자(7.8%) 모두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청년 실업률이 상승한 이유는 오랫동안 대학에 남거나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로 남아있던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취업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취업의 문이 그만큼 넓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청년층 경제활동 인구는 전년보다 8만명 늘었지만 취업자 수는 6만8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작년 전체 실업률은 3.6%로 2010년(3.7%)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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