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함께 살아온 내연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베트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여성이 헤어지자고 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건 어제(16일) 저녁 6시 50분쯤.
26살 베트남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0대 동거녀가 숨지고, 동거녀의 어머니가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이웃주민
- "우는 소리가 좀 나고 시끄러운 소리가 좀 들리긴 했었어, 왜 저러지 무슨 일 있나보다 했는데 사이렌 소리가 나고 경찰이 오가고…."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당시 피해여성과 다투던 남성은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년 전 한국으로 건너온 이 남성은 같은 베트남 국적의 내연녀와 동거를 하면서 생활비 문제로 자주 다퉈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본처와 자주 연락을 주고 받은 것도 싸움의 원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구로경찰서 관계자
- "베트남 본처랑 자꾸 연락을 하는 문제로 다투다가 (내연녀가) 헤어지자고 말해서…. (또 피의자가) 도박을 좋아해서 생활에 (보탬이 안 됐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