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내 오래된 마을이 지역 특성에 맞게 새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의미와 함께 예술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하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가던 중 들렀던 의왕 '왕림마을'입니다.
몇 달 전 도시가스가 공급될 만큼 낙후된 지역이었던 마을이 최근 확 바뀌었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안내판이 들어섰고,
쓰레기 더미가 방치됐던 곳은 주민 쉼터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애 / 경기 의왕 고천동
- "마을이 관리가 안 돼서 지저분했었는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져서 담소도 나눌 수 있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오래된 담장은 고풍스러운 벽화로 꾸며 전체적인 마을 분위기가 화사해졌습니다."
독립운동가 신익희 선생의 생가가 있는 광주 '서하리마을'.
마을 입구에 자리 잡은 지저분한 공공화장실을 없애고, 작은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또, 담장에는 지역 농산물인 토마토가 터지는 모양을 그려 넣었습니다.
2012년부터 건축디자인 개선 사업을 시작한 경기도가 새로 단장한 마을은 모두 8곳.
▶ 인터뷰 : 강효석 / 경기도 건축디자인과 경관팀장
- "주민, 전문가와 함께 기획단계부터 시공, 공사까지 잘 협력해서 아름다운 경관을 구성하도록…."
경기도는 매년 마을 2~3곳을 선정해 역사적 특성을 고려한 스토리텔링 마을로 재탄생시킬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홍보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