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인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전북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휴게소 부근에서는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모두 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십 대의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따라 어지럽게 엉켜있습니다.
차량들은 부서져 있고, 경찰과 운전자들이 사고 현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50분쯤 전북 정읍시 북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휴게소 부근에서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SUV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차선으로 튕겨져 나가 뒤 따라오던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추돌한 겁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사고차량들이 이 지점에서 뒤엉켜 1시간 30여분 동안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 인터뷰 : 유현용 / 강원 원주시
- "견인차 오고, 경찰차 오고 물어보니까 뒤에도 사고가 많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이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고, 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당시 폭설로 가시거리가 짧았고, 도로 곳곳이 결빙된 게 원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도헌 / 전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 "전북지역은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차량 2대가 도로가 결빙된 상태에서 미끄러지면서 연쇄적으로 추돌 된 사고입니다."
이밖에 전북 전주시의 한 지하차도에서도 6중 추돌사고가 일어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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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