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민주노총이 정부의 노동 개혁 2대 지침에 반발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정부는 불법 파업은 엄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노총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개혁 2대 지침이 노동자를 죽이는 독소 조항이라며 오늘(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 인터뷰 : 최종진 /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틀 전)
- "총파업으로 박근혜 정권을 해고시키지 않으면 우리 노동자들이 다 죽습니다. 무엇이 폭력이고 무엇이 불법입니까?"
2대 지침이란 저성과자를 해고한다는 명분으로 사업주 마음대로 노동자를 해고할 수 있게 하고,
노동자에게 불리한 규칙을 노동자 동의 없이 사업주 뜻대로 만들 수 있게 한 겁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과 동시에 대규모 집회도 잇따라 열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테러와 북핵 위협을 받는 비상시국인 만큼 불법 파업은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현웅 / 법무부 장관(어제)
- "총파업을 기도하여 국민과 국가에 피해를 끼친다면 이로 인한 결과는 민주노총이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한국노총은 파업에 동참할 계획은 없지만 2대 지침에 대해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 개혁을 두고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김준모·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