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오후, 영동대교 인근에서 유람선이 침수됐습니다.
160인승 배에 타고 있던 11명은 20여 분 만에 전원 구조됐는데, 한파에 승선한 사람들이 많지 않아 큰 화를 면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음조각이 떠 있는 강물에 유람선 한 대가 반쯤 잠겨 있습니다.
영동대교와 성수대교 사이에서 배가 가라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2시 반쯤.
배에는 외국인 관광객 5명과 가이드 1명, 선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물이 들어온 것을 본 승무원의 신고로 20분 안에 탑승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사고가 난 선박은 125톤 규모의 유람선으로, 잠실 선착장에서 출발해 동호대교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라앉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선박 스크류 부위의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 / 서울 광진소방서장
- "침수 원인은 지금 현재 배가 가라앉아있기 때문에 추정할 뿐인데 후미 부분에서 물이 차올라서 침수가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강물에 기름이 퍼지지 않도록 배 주변에 기름막이를 설치하고,
배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도록 배수작업을 진행한 뒤 유람선을 잠실 선착장 쪽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경찰은 사고가 난 선박을 정밀감식하고, 선박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