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정체기에 접어든 자동차 산업을 대체할 신성장 동력으로 화장품을 선택했습니다.
신기술과 제품을 가졌지만,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화장품 회사를 한 곳에 모아 국내 최대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역 중소기업이 만든 이 화장품은 베리와 한약재를 넣어 피부의 복원력이 탁월한 게 장점입니다.
화학원료 대신 발효 유산균으로 만든 이 화장품은 항산화 작용과 노화를 막아줘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대기업에 밀려 내수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 기업을 위해 2019년까지 200억 원을 들여 경북 경산에 화장품 수출 센터가 들어섭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5만 평 단지에 만들어서 여기서 생산하고 수출도 하고 국내에도 파는 상당히 경쟁력이 있고 대학에 R&D 노하우 기술이 대단합니다."
센터는 제품 기획에서부터 시제품 생산은 물론 수출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국내 수요 중심인 충북 오송과 달리 2025년까지 수출 10억 달러 규모의 국내 최대 화장품 전진기지로 키우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진영 / 경산 화장품산업발전협의회 회장
-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서 중국시장에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가지고 우리 화장품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을 세계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매년 18%씩 성장하는 중국 등 해외 화장품 시장을 선점해 정체된 자동차 산업을 대체할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