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창업주 부인 노순애 여사 빈소에 최태원-노소영 부부 40분 간격 빈소 찾아 자리지켜
↑ 사진=연합뉴스 |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부인 노순애 여사의 삼성서울병원 빈소에는 29일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일반인 공식 조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받기로 했으며 오전에는 SK일가 가족끼리 모여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도했습니다. 고인이 신실한 불교신도였던 만큼 스님들이 축원을 읽고 염불을 하는 등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고인의 둘째 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과 셋째 아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오전에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여동생 최기원 씨, 최철원 M&M 전 대표를 비롯한 SK일가 대부분의 구성원들도 오전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작년 연말 '혼외자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최태원 회장은 큰어머니의 별세로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았습니다.
최 회장은 젊은 시절 수 년간 큰어머니 집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지원과 사랑을 받았다고 회고했을 정도로 고인과 애틋한 인연이 있습니다.
최 회장이 도착하기 40분 앞선 오전 10시께 부인 노소영 나비아트센터 관장이 빈소에 도착했습니다.
노 관장은 최 회장과 함께 장례식장에 머물다 오전 11시40분께 자리를 떴습니다. 노 관장은 현장 기자들에게 "오후에 다시 올 것"이라고 답했을뿐 다른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장손인 최종건 회장의 부인인 노 여사는 시동생들이 결혼하기 전까지 함께 살면서 보살피고 결혼까지 손수 챙겼을 정도로 가족들을 극진히 챙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미수연에서도 노 여사는 자식들에게 "아들 딸들아 화목하게 잘 살거라"라고 당부하며 형제 간 우애와 집안의 화목을 강조했습니다. 고인은 당시 거동이 불편해 본인의 미수연 행사에 참석했던 4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날 오전 빈소에는 재계와 정관계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의 조화가 속속 도착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한상의 회장인 박용만 두산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조화를 보냈습니다.
SK회장을 지낸 손길승
재계 및 정관계 인사들의 본격적인 조문은 오후부터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