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가 연휴 시작 전날 저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고항 내려가는 길 들뜬 마음은 잠시 가라앉히고, 안전운전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설 연휴는 토요일인 6일부터 다음 주 수요일, 10일까지 이어집니다.
명절 연휴 기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를 분석해보니,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오후 7시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5일 금요일 저녁 7시입니다.
평균적으로 사고 발생 건수를 보면 연휴 첫날인 설 전날이 457건, 설 당일이 359건인데 연휴 시작 전날은 649건을 기록했습니다.
평일 근무를 마치고 장거리 운전에 나서는데다, 정체까지 겹쳐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 졸음운전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의 1.8배에 달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지난 3년간 사고 통계를 봐도 전체 사망자 902명 중 10.8%가 졸음운전으로 숨졌습니다.
음주운전 역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가족들과 만나 즐거운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은데 소주 5잔은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또, 음주 교통사고도 연휴 때 많이 발생하는데, 3건 중 1건은 설 바로 전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