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약 기본만 알아도 긴 설연휴 건강 ‘무사히’

설 연휴가 길어지면서 갑작스레 발생하는 두통, 배탈 등의 증상에 따라 가정 상비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생길수 있다. 이때 약물 복용에 따른 주의사항을 잘 살펴보고 부작용을 피해야 한다.
약물 복용에 따라 피해야 할 다른 약물이나 음식이 있다. 멀미약은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자동차 운전자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과 함께 복용해서도 안 된다. 콧물, 기침, 두통 등의 감기 증상에 복용하는 ‘히스타민 억제제’ 성분의 종합감기약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자동차 운전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두통이 발생할 때 음주는 금물이다.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 손상을 줄 수 있어 약물 복용시에는 음주를 피해야 한다. 신속한 효과를 위해서는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타이레놀 등이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설날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과식하기 쉽다. 스트레스도 소화불량을 유발하기도 한다. 더부룩함, 조기포만감, 위부팽만감, 식체, 구역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증세가 계속되면 음식물 섭취 장애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소화제는 제형별로 액제소화제, 소화효소제, 제산제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제산제는 오렌지주스와 같이 복용하면 안된다. 위산에 의한 복통을 완화시키는 제산제의 경우 이 약에 함유된 알루미늄이 체내에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을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드링크류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 상태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붙이는 멀미약(패치제)은 만 7세 이하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설사가 나올 때 먹는 지사제의 경우 수일간 계속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사제 복용 후 증상의 개선이 없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에는 투여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약품을 복용하기 전에 의약품의 첨부문서에 있는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잘 확인하고 약물 복용 후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