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호 아리랑TV 사장, 해외 출장 중 부적절한 경비 사용 논란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문체부에서 이를 수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 출장 중 부적절한 경비 사용 논란이 제기된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2일 밝혔다.
문체부는 오는 5일까지 조사를 진행하되 필요하면 기간을 연장하고,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의법 조치키로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방 사장에 대해 부적절한 출장 경비 사용과 지출결의서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산하기관의 해외출장 전반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한 매체는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지난해 9월 가족들이 동반한 미국 뉴욕 출장에서 법인카드를 펑펑 썼다”며 “이러한 행태는 통상적인 도덕적 해이 수준을 넘고 있다”고 전하며 방 사장의 부적절한 행동을 집중 보도했다.
아리랑TV는 해마다 수십억 원씩 적자가 나서 설립 기금이 곧 고갈될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방석호 사장이 지난해 9월 미국 출장길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다.
아리랑TV가 맡게 된 박근혜 대통령의 UN총회 연설 생중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방 사장은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뉴욕 중심가의 캐비어 전문점에서 113만 원 어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이 아니라 스테이크 전문점 등에서도 100만 원이 훌쩍 넘는 돈을 사용했다.
방 사장은 오준 유엔대사 등 현지 외교관들과 함께 식사했다고 증빙 서류에 적었지만, 해당 외교관들은 영수증에 찍힌 날짜에 방 사장과 식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방 사장은 이와 함께 출장길에 딸을 비롯한 가족과도 동반했고, 하루에 100만 원 가량이나 하는 고급 차량도 빌려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들이 방 사장의 출장길에 동행한 사실은 방 사장의 딸이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이라는 설명과 함께 방 사장과
당시 동행했던 직원들에 따르면 방 사장은 9월 24~29일 5박7일간의 일정 중 잠깐 만나 식사를 같이한 것을 빼면 취재진과 별도로 움직이며 하루 렌트비만 1000달러(약 120만 원)에 달하는 고급차량을 빌려 호화 레스토랑을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온라인 이슈팀@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