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 원대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단짝 친구와 동네 선후배들이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관리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부산의 한 아파트를 급습합니다.
장롱에서 발견 된 종이가방에서 5만 원권 다발이 쏟아져 나옵니다.
(현장음)이야! 돈 다발 많다!
지하주차장에 서있는 고급승용차에서도 돈뭉치가 발견됩니다.
35살 서 모 씨 일당이 도박 사이트로 벌어들인 수익금입니다.
서 씨 일당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해외에 서버를 두고 3개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4천여 명의 회원으로부터 180억 원의 판돈을 입금 받아 5억 원을 챙겼습니다.
지인 추천으로 회원을 모집해 한 경기당 최고 2백만 원 까지 걸게 한 뒤, 승무패 결과를 맞히면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단짝 친구와 함께 도박 사이트를 관리했고, 고향 선후배들까지 끌어들여 회원관리와 환전 등의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 인터뷰 : 정희문 /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사이버수사팀
- "많이 딴 사람의 경우는 강제적으로 강퇴(강제퇴출)를 하던지 도박운영자들이 돈을 더 주고서 내보내는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경찰은 총책 서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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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