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졸업식이 확 달라졌습니다.
제자를 떠나보내는 선생님들의 난타공연부터 영화 시상식의 주인공이 돼 보는 레드카펫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이색 졸업식을 선한빛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음악이 나오자 한바탕 시원한 난타 공연이 벌어집니다.
앞뒤로 좌우로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듭니다.
선글라스에 가발까지 쓴 공연자들은 이번에 졸업하는 6학년의 담임 선생님들입니다.
▶ 인터뷰 : 장옥현 / 선생님
- "준비하면서 굉장히 즐거웠어요. 공연을 볼 아이들도 즐거워한다고 생각하니깐 즐겁게 연습했고…. "
교장선생님은 멋들어지게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고, 1학년 동생들은 선배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편지와 선물을 건넵니다.
▶ 인터뷰 : 김민우 / 졸업생
- "벌써 졸업인가 싶고 어색해요. 졸업이 아닌 거 같아요."
서울 혜화동의 한 초등학교.
행진곡이 울리자 영화 시상식 주인공처럼 졸업생과 학부모가 레드카펫을 걷습니다.
▶ 인터뷰 : 김선희 / 서울 혜화동
- "학생 수가 적어서 더 배려하는 느낌이 들고 한 명 한 명 장래희망도 적어주고…."
이색적인 축하를 듬뿍 받은 졸업생들은 이제 또 다른 시작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민진홍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