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왜 갚지 않느냐" "빌린 적도 없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벌인 승강이가 칼부림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북구의 한 상가 건물 안으로 경찰관들이 다급히 들어갑니다.
구급대원들도 현장에 도착해 신속하게 들것을 옮깁니다.
잠시 뒤,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한 여성이 경찰에 붙들려 나옵니다.
술집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이 모 씨입니다.
뒤이어 피해자 김 모 씨가 주위의 부축을 받고 힘겹게 걸어 나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친구한테 들었는데 (술집) 거기서 여자가 여자를 칼로 찔렀다…."
서울 강북구의 한 술집에서 이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김 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건 지난 10일 오전 6시 반쯤.
이 씨는 8백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며 김 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돈을 빌린 적이 전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채권 채무 관계 때문에 서로 시비가 붙어서…. '피의자는 빌려줬다 그러고 피해자는 빌린 돈 없다' 이러다가…."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