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배출 허용 기준을 조작한 혐의로 고발된 폭스바겐코리아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정부가 폭스바겐코리아를 고발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진 압수수색으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수사관이 압수물을 담을 상자를 들고 폭스바겐코리아 본사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 인터뷰 :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
- "지하실에 차 대놓고 바로 저쪽 엘리베이터 타고 갔습니다. 담당자하고 연락이 돼서 (검찰 수사관)이 올라갔어요."
심지어 요하네스 타머 총괄사장의 차량도 샅샅이 뒤집니다.
서울중앙지검이 배출가스를 조작하고 정부의 리콜 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고발된 폭스바겐코리아의 본사 등 2~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배출가스 검증 자료, 독일 본사와 주고받은 서신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이미 검찰은 폭스바겐코리아가 현행법을 위반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환경부는 리콜 계획의 핵심 내용을 제출하지 않은 회사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당시 혐의는 배기가스 배출 허용기준에 맞지 않는 자동차를 만들고, 생산 차량의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거였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검찰은 이번에 확보한 압수물의 분석을 마치는 대로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를 잇따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