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이 없다고, 안심하며 범죄를 저질렀다가는 큰 코 다치는 세상입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돌아가는 방범용 CCTV에 골목길 차량 털이나 부축빼기 현장이 그대로 잡히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택시 주변을 21살 이 모 씨가 서성거립니다.
이 씨가 철사로 택시 문을 따고 들어가자, CCTV가 갑자기 도로명과 지번을 비춥니다.
잠시 뒤, 경찰이 현장으로 들이닥쳤고, 얼마 가지 못한 이 씨는 체포되고 맙니다.
▶ 인터뷰 : 정정원 / 부산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 순찰팀장
- "지령을 받자마자 우리 지구대 순찰차 3대가 현장으로 동시에 출동해 서성거리고 있던 용의자를 체포하게 되었습니다."
10대 두 명이 길가에 주차된 차량의 문을 일일이 열어봅니다.
마침내 문이 열려 있는 차를 발견하고, 내부를 뒤진 후 사라지지만, 얼마가지 못해 경찰에 덜미를 잡힙니다.
술에 취해 잠든 남성 곁으로 모자를 쓴 40대가 다가가더니 지갑을 훔쳐 달아납니다.
하지만, 이 남성도 얼마 가지 못해 쇠고랑을 차게 됩니다.
1~2분 사이 경찰이 출동하는 것은 적재적소에 설치해놓은 통합관제센터 CCTV 덕분입니다.
▶ 인터뷰 : 조현배 / 경남지방경찰청장
-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범인 검거, 사건 사고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CCTV의 사생활 침해 논란 속에도, 범죄 예방과 단속의 역할이 커진 것 또한 사실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