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아들을 이용해 성적욕망을 채운 아버지 '아들의 여자친구를
2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아들을 이용해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운 한 아버지의 끔찍한 만행이 전파를 탔습니다.
아들 정진우가 병이 재발해 위험한 상황임에도 욕망을 주체하지 못한 아버지 정형욱.
결국 진우의 문제를 상의하자며 그의 여자친구 김유나를 술자리로 꾀어냅니다.
남자친구의 소식을 모르는 유나 씨가 "진우 씨 어디 있는지 정말 모르세요?"라고 말을 건네자 정형욱은 "사실 진우가 나한테 너 좀 부탁한다고 하더라고"라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에 유나 씨는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되묻자 아버지는 "사실 진우가 좀 아파"라고 말을 흐립니다.
뜻 밖의 소식을 전해들은 유나 씨는 "네? 아파요? 어디가요? 심각한 거예요?"라고 당황하자 정형욱은 "자세한 건 차차 얘기할 테니까 일단 앉게"라며 걱정할만한 얘기를 늘어놓고는 유나 씨를 술자리에 붙잡아 두는데 성공합니다.
사라진 진우 씨의 행방을 알려줄듯 말듯, 형욱은 계속해서 유나에게 술을 먹였습니다. 결국 술에 취해 정신을 잃고만 유나 씨
그날 밤 정형욱은 아들의 여자친구를 모텔로 끌고가 성폭행을 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여자친구를 꾀어내려고 아픈 아들의 처지를 이용해 성적 욕망을 채운 겁니다.
↑ 사진=MBN |
몹쓸 짓을 당한 유나 씨는 "아버님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라고 흐느끼자 형욱 씨는 "아 그놈의 아버님 소리 진우가 나한테 너 부탁했다고 알아?"라며 "너같이 돈많이 드는 애 감당하기 힘드니까 나한테 떠넘긴 거야"라고 황당한 소리를 늘어놓습니다.
이어 "너 돈 필요하다며, 나 한테만 잘하면 모든 게 다 해결돼"라고 속내를 드러냅니다.
유나 씨는 "당신 정말 미쳤어 네가 사람이야?"라며 그의 뺨을 치고는 자리를 피합니다.
남자 친구의 행방은 알지 못한 채 그의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유나 씨,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는 정형욱의 회사를 찾아가 문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낙서를 하고 계란을 던지는 등 나름의 복수를 해왔던 겁니다.
며칠 뒤, 진우 씨가 퇴원하던 오후, 정형욱의 회사가 소란스럽습니다.
잔뜩 화가 난 진우 씨가 정형욱의 사무실을 박차고 들어와 "내가 당신 죽여버릴 거야"라고 아버지의 멱살을 잡습니다.
그의 등장에 당황한 정형욱은 "진우야 언제 퇴원했니?"라고 말을 잇지 못합니다.
진우 씨는 "아버지가 사람이에요? 당신한테 유나를 부탁한 내가 미친 XX지"라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합니다.
그때 유나 씨와 함께 등장한 경찰, 성폭행 혐의로 정형욱을 체포하려 합니다.
이에 정형욱은 "누가 내가 성폭행했다고 그래?"라고 발뺌하자 아들 진우 씨는 "아버지 그만좀 하세요! 저 사람 빨리 처벌해 주세요..."라고 호소합니다.
유나 씨는 "당신 내가 절대 가만 안 둘거야"라고 정형욱을 노려봅니다.
신선미 기자는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았던 남자 친구 정진우(가명) 씨는 사실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아들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아버지 정형욱(가명) 씨는 아들의 여자 친구 김유나(가명) 씨를 불러내 성폭행을 하고 말았다"라며 "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형욱 씨에게 재판부는 징역 5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아들 진우 씨는 여자친구 유나 씨를 설득해 자신의 아버지를 고소한 겁니다.
하지만 정형욱은 "진우야 쟤 말 믿지 마라 쟤가 날 어찌나 꼬드기던
아들의 여자친구 마저 욕정의 대상으로 봤던 아버지, 지나친 욕심 탓에 잘못된 선택을 한 남자는 결국 모든 것을 잃고 소중했던 아들의 증오만 얻고 말았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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