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매점만 골라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이 노린 건 바로 학생들의 용돈이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 매점.
모자가 달린 점퍼를 입은 남성이 들어옵니다.
손전등을 켜고 하얀 천을 걷어내자 운이 좋게도 현금이 든 바구니가 나옵니다.
지폐 두 묶음을 점퍼 안 주머니에 넣고, 동전이 든 바구니 2개는 양손에 들고 사라지는 이 남성.
학교 매점만 골라 금품을 훔친 50살 박 모 씨입니다.
▶ 인터뷰 : 피해 매점 주인
- "경비 아저씨하고 문을 열고 들어와 보니까 보안경고가 울리지도 않았고, 이것(돈이 든 바구니)만 싹 들고 갔더라고요. 다른 것은 손도 안 대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박 씨는 매점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는데, 상가나 가정집보다 학교가 보안이 허술한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이광제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강력3팀장
- "전에도 학교에서 범행해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요. 식당이나 상가보다는 학교 매점이 경비시스템이 조금 허술한 점을 이용해서…."
이런 방법으로 박 씨는 수도권 일대 학교 매점에서 16차례에 걸쳐 38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이미 두 차례나 같은 범죄로 감옥살이한 박 씨는 세 번째 범행을 하다 또다시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sporchu@hanmail.net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