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 관계에 있던 여성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술에취해 여성의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상계동에 있는 한 주택입니다.
오늘(5일) 새벽 2시 반쯤 38살 장 모 씨가 이 집에 들어가 자고 있던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우리 개가 난리를 치기에. 3시인가 4시부터 내다보니까 경찰차가 왔더라고요."
등을 수차례 찔린 남편 40살 김 모 씨가 숨졌고, 아내 임 모 씨도 손목을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장씨는 대문으로 들어가 현관문이 닫혀 있는 걸 확인하고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내연 관계인 임 씨가 연락이 되지 않자 술에 취한 상태로 직접 찾아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잠든 김 씨의 두 손을 빨랫줄로 묶은 뒤 임 씨를 깨우려다 김 씨가 잠에서 깨자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남편이 일어나면서 놀라서 소리를 지르니까 흉기를 바로 그렇게 한 모양이더라고요. 피의자가 신고했어요 자기가 찔렀다고."
경찰은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임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