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가 여대 강의실에서 여성비하 발언을 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는 여자는 리더십이 없고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명 미용프랜차이즈 준오헤어 황석기 대표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입니다.
황 대표는 사과의 글을 통해 "미흡한 강의로 인해 상처와 안타까움을 함께 겪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과문을 올리게 된 건 지난 9일 덕성여대 2백여 명을 상대로 한 특별 강의가 발단이 됐습니다.
학생들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 강연에서 "여자는 리더십과 팔로우십이 없다, 여자들은 회식 자리에서 소주를 먹지 않고 백세주 같은 술을 시키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자들은 사회성도 부족하다"며 "회사에서 여자를 뽑으면 뭐라 하면 울고, 심지어 엄마한테 전화도 오더라"고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황 대표가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고 이를 정리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며 알려졌습니다.
발언 논란이 확산하자 황 대표는 사과문을 올렸고 학교 측은 "초청연사 섭외와 강연 내용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