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노동자단체가 휴일 도심 한 가운데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면서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휴일 도심 교통은 마비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규 기자?
앵커> 대규모 집회여서 큰 충돌이 우려됐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농민, 노동자 단체들로 이뤄진 시위대는 현재 광화문 주변인 교보빌딩, 태평로, 정동 로터리, 한국일보 앞에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는데요 점점 충돌은 격해지는 양상입니다.
오후 2시부터 서울 시청 앞 광장 근처에 집결했던 시위대들은 경찰의 원천 봉쇄로 서울광장에 진입하지 못하자 태평로에서 본행사를 연 뒤 주한 미국대사관까지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을지로와 명동, 종각을 지나 광화문 진입을 시도하던 시위대를 경찰이 막아서면서 격렬한 몸싸움이 빚어졌는데요
시위대는 경찰의 바리게이트를 부수거나 보도블럭을 깨 던지는 등 격렬히 항의했고 경찰은 살수차와 소화기 등으로 진압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시위가 격해지자 병력을 더 투입해 교보빌딩 쪽으로 진입하려던 시위대를 종로 3가쪽으로 밀어냈습니다.
현재 일부 시위대는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집회를 불법집회로 간주하고 폭력 행위자에 대해서는 전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휴일 도심 한 가운데서 대규모 집회가 여린 가운데 경찰의 교통 통제까지 겹쳐 이 일대 교통은 마비상태입니다.
한편 아침부터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하려는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간의 충돌이 전국 곳곳에서 빚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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