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생소하지만, 식용곤충이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으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푸딩 형태의 환자용 영양식이 처음으로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무언가를 떠먹습니다.
언뜻 보기엔 푸딩 같지만, 그냥 푸딩이 아닙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푸딩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달리, 갈색거저리란 식용곤충의 애벌레로 만들어졌습니다."
곤충을 이용한 푸딩 형태의 환자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겁니다.
▶ 인터뷰 : 송치광 / 환자
- "수술한 지 얼마 안 돼 속이 안 좋아서 밥도 못 먹고 있었는데 이런 푸딩이 나와 먹기도 편한 것 같고…."
쇠고기보다 단백질 함량이 두 배가량 높고,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함유돼 환자들의 영양식으로 그만입니다.
또 간편하게 떠먹을 수 있어 밥을 먹기 싫어하는 어린이의 영양 보충에도 적합합니다.
▶ 인터뷰 : 윤은영 /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
- "맛을 개선하려고 누룽지 맛을 첨가해 누구나 쉽게 드실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오는 2020년 곤충산업의 시장 규모는 5천500억 원.
곤충이 이젠 의료용 식품 분야에서도 그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