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하고 따뜻한 봄날 찾아오는 졸음과 피곤은 그 누구도 말릴 수 없다. 커피를 마시고,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해보지만 소용없다.
어떤 노력을 해도 하루종일 피곤하다면 몸에 활력을 되찾아 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
◆ 아침 - 어깨 스트레칭
아침에 눈을 떠 침대 위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어깨 스트레칭이 있다. 먼저 가부좌 자세로 앉은 다음 두 팔을 몸통 옆에 둔다. 숨을 마시면서 어깨를 으쓱하고 위로 올려 10초 정도 버틴다. 그 다음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내린다. 이 때 손바닥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최대한 내린다. 이를 10회 정도 반복한다.
◆ 오전 - 구부정한 등을 펴주는 스트레칭
학교, 사무실 등 책상 앞에서 하루 종일 책이나 모니터를 바라본다면 등이 굽은 상태로 굳기 쉽다. 등이 굽고 목뼈가 일자로 서면 머리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이 때 척추 근육을 이완시키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피로도 풀 수 있다.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 다음 양손을 깍지 낀 채 양팔을 머리 위로 올려 상체를 오른쪽으로 천천히 기울였다가 10초간 멈추고 제자리로 돌아온다. 반대편도 같은 동작으로 풀어준다. 좌우 3회 이상 반복한다.
◆ 오후 - 의자를 이용한 스트레칭
학교나 사무실에 있을 때 일어나거나 누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신 의자를 이용한 스트레칭이라면 틈틈이 해볼 수 있다.
우선 의자를 이용한 앞가슴 스트레칭이 있다. 척추를 곧게 세우고 의자의 끝에 앉는다. 의자 등받이 부분을 손으로 잡고 시작 자세를 만든다. 척추를 젖혀 머리부터 꼬리뼈까지 아치 모양이 되게 한다. 이때 고개를 너무 젖히지 않도록 한다. 가슴은 최대한 사선 앞으로 밀어주되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복부에 힘을 준다. 편안하게 숨 쉬면서 1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한 다음 시작 자세로 돌아온다.
다리가 붓는 것이 고민인 여성들에게는 의자를 이용한 다리 스트레칭이 있다. 의자 끝 1/3지점에 앉아 다리를 넓게 벌리고 발목은 앞으로 최대한 당긴다. 머리부터 척추를 구부려 최대한 머리가 무릎 사이에 들어가도록 한다. 양손은 다리 바깥쪽 바닥을 짚는데, 힘들다면 양손으로 발목을 잡는다. 무릎은 최대한 뻗도록 한다. 편안하게 숨을 쉬면서 15~20초를 기다린 후 마지막 내쉬는 숨에 천천히 꼬리뼈에서부터 척추를 세워 시작 자세로 돌아온다. 총 3회 반복한다.
◆ 저녁 - 잠자기 전 스트레칭
잠자기 전 하루 동안 긴장하고 있던 근육을 풀어주면 다음 날까지도 활력을 줄 수 있다.
운동법은 먼저 다리를 쭉 뻗은 상태로 바닥에 앉는다. 상체를 곧게 하고 오른쪽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로 겹친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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