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박 씨는 투자금 대부분을 자신의 사업 자금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떤 회사였는지 조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방송작가 박 모 씨는 2001년 출판사를 열고, 2년 뒤 패션업체를 세우면서 한때 연매출 60억 원의 사업가로 알려졌습니다.
패션업체는 인기 스타들을 앞세워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2007년에는 한 TV홈쇼핑 여성 속옷 매출 1위에 올랐고, 2009년에는 새로운 남성 브랜드를 출시해 대형마트에 입점했습니다.
박 씨가 정우성 씨와 정 씨의 지인한테 벌인 사기행각은 사업을 확장하던 이 시점에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잇따르는 매출 부진이 회사 운영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이 건물에 박 씨가 운영하던 패션회사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사실상 폐업상태입니다."
▶ 인터뷰 : 건물 직원
- "(이 건물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상당히 오래된 것 같아요. 아무튼 몇 년 됐어요."
유명 TV드라마 작가로 시작해 한때 사업가를 꿈꾸던 박 씨는 결국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