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수십 명한테서 45억 원을 챙긴 4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교사를 사칭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 가로챈 돈으로 초호화 생활을 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부 전 모 씨는 고등학교 선생님인 40대 여성 우 모 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돈을 빌려주면 연 2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피해자
- "그 사람이 사채업 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우리 모임에 자꾸 자기가 나온 거예요. (투자)하라고."
그런데 이 여성 알고 보니 선생님이 아니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고등학교 매점에서 일했던 우 씨는 학교 선생님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 돈을 빌렸습니다."
고수익의 이자를 정확한 날짜에 입금하자 사람들은 계속해서 모여들었고, 우 씨는 돌려막기 식으로 돈을 갚으며 피해 고리를 넓혔습니다.
3년간 우 씨에게 당한 피해자는 40여 명, 피해금액은 무려 45억 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강호열 / 서울 강동경찰서 수사과장
- "편취한 돈으로 명품 엔틱가구로 최고급 인테리어를 설치하고,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며 허세를 부리고…."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