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자의 부인과 함께 출장간 동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기에 물리는 것 외에 수혈과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다행히도 국내 첫 감염자로 인해 확산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 남성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로 수혈을 한 적이 없고, 그사이 완치 수준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희창 / 전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 "거의 완치된 상태입니다. 이제 자연적인 회복만 기대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자체로는 일반 병실에 있어도 무방한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감염자와 함께 브라질로 출장을 갔다가 아직 현지에 남아있는 동료들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염자의 아내도 동의를 얻어 빠른 시일 안에 감염 여부를 검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법정감염병이라) 검사를 받아야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
아울러 국내에 서식하는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흰줄숲모기에 대한 방제 작업을 지속하고 검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보건당국은 지카 발생국가를 여행할 땐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땐 의료기관에 신고 접수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k.co.kr ]
영상취재 : 정재성·박세준·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