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픽사베이] |
그동안 채식 운동가들과 영양학자들은 고기 섭취량을 줄이고 채소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생활에 활력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더해 환경학자들은 사람들의 전 세계적으로 채소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따르면 채식은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고, 1조 달러가 넘는 액수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한 옥스퍼드 대학교의 마르코 스프링맨(Marco Springmann) 박사는 “채식은 건강, 환경, 경제 모든 면에서 도움을 준다”라며 “채식의 잠재적 효과가 엄청 나다”고 밝혔다.
우선 건강 측면에서 채소 섭취는 과도한 육류 섭취로 발생하는 비만, 성인병 등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준다. 연구에서는 채식을 하는 인구가 세계적으로 증가할 경우 2050년까지 8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환경 측면에서는 온실 가스 배출의 감소와 가축 도살을 막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가축은 매년 14% 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스프링맨 박사는 “육식 섭취량이 줄어들면 가축의 수가 줄게 되고, 이는 현재 가축으로부터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70% 가량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지금과 같은 육류 소비가 이뤄진다면 온실가스로 인해 발생하는 가뭄,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로 5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채식은 정부가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 선진국가에서는 육류의 과도한 섭취로 성인병, 고혈압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비만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치료와 다이어트에 드는 돈을 줄일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채식”이라고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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