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사립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꽃샘추위 속에 신입생을 대상으로 막걸리를 뿌리는 가혹행위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오후 11시께 페이스북에 ‘국어교육과 신입생 환영회’라는 제목과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는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에는 5~6명이 신입생 20여 명을 땅바닥에 앉혀 놓고 막걸리를 머리에 쏟아 붓는 모습이 담겨있다.
게시물에는 “신입생들 하기 싫은데 억지로 시킨다” “불참 허용 안 하고 무조건 신입생이면 해야 함” “신입생들을 모이게 한 뒤 교수 먼저 막걸리를 뿌리고 과대와 부과대가 심하게 막걸리를 부었다” “3월 환영회 행사에 막걸리가 100병 정도 쓰였다” “행사가 끝난 뒤 씻는 시간을 적게 줘 제대로 씻지도 못해 일부 학생은 옷을 버리기도 했다” 등의 내용과 댓글이 게시됐다.
특히 교수가 먼저 가혹 행위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논란이 일고 있다.
사범대 학생회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본부 측은 “사진 속 정황이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교수가 동참했는지는 파악 중”이라며 “자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입막음 하려고 학생들이 SNS에 글을 내리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요즘 교수들마저도 저러냐” “신입생들만 꼼짝 없이 당하는 건 일방적인 폭력”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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