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시작됐습니다.
36만 그루의 벚꽃이 도시 전체를 뒤덮어 그야말로 꽃 대궐을 이뤘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살랑이는 봄바람을 따라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수십 년의 수령만큼이나 풍성해진 벚꽃 나무는 꽃 터널까지 만들었습니다.
진해 벚꽃의 유명세는 갈수록 커져 이제 외국인들에게도 관광코스가 되었습니다.
▶ 인터뷰 : 수젠 / 말레이시아
- "거리를 둘러싸고 있는 벚꽃이 아주 아름답고 날씨도 좋고 장소도 아름답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이곳은 CNN이 선정한 진해 여좌천 벚꽃길입니다. 새하얀 벚꽃이 만개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이런 벚꽃 36만 그루가 군항의 도시 진해를 덮어, 마치 꽃 대궐을 연상시킵니다."
일제 시대의 형상이 남아있는 도심이나, 기찻길 옆으로 피어 있는 벚꽃길을 도드라지게 만든 것도 이번 군항제의 특징입니다.
▶ 인터뷰 : 김현철 / 경남 거제시 사등면
- "옛날 기차 같은 것도 보고 이렇게 벚꽃이랑 같이 어우러져 있어 경치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진해 벚꽃의 개화율은 60%, 주말을 거쳐 다음 주 장관을 이루다가 꽃 비로 변할 전망입니다.
이 기간동안 해군사관학교 등을 일반에 개방하고, 공군 에어쇼와 군악 의장 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도 펼쳐집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