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교통사고를 내고도 음주운전 사실을 감추려 무려 40km를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란 질주의 대가는 결국 면허취소였습니다.
정치훈 기잡니다.
【 기자 】
SUV 차량이 후진을 하다가 뒤에 서 있던 차와 부딪힙니다.
운전자가 내려 차량을 확인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차를 몰고 도주를 시작합니다.
피해차량이 쫓아가 앞을 막아보지만 막무가내 도주가 계속됩니다.
중앙선을 넘나들다 도시고속도로에 들어서는 130km 이상의 과속질주가 이어집니다.
우회전을 하는가 싶더니 안전시설물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갑니다.
다시 시내로 들어와서는 보행자를 칠 뻔한 아찔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40km나 이어졌던 광란의 질주는 피해차량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제지로 끝났습니다.
붙잡힌 53살 김 모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56%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이영수 / 전남 순천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사고 직후에 음주운전이 탄로 날까 봐 보통 도주를 하는데, 가중처벌을 받기 때문에 사고 직후에 피해자를 보호 조치하는 등 적극적인 구호 조치가 필요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면허정지 수준으로 끝날 일이었지만 난폭운전과 뺑소니 등으로 벌점이 더해져 결국 이 씨의 면허는 취소됐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전남 순천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