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고객을 속여 ‘돌려막기’ 식으로 수억원을 뜯어낸 백화점 명품 매장 관리자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영수증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매장을 찾아온 고객을 속여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사기 및 사문서변조 등)로 A씨(36·여)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경기도의 한 백화점 명품 관리자로 일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약 3개월동안 손님으로 만나 알게 된 B씨(39·여)와 그의 지인에게 4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접근해 “우리 매장이 중국에 거래처가 있는데 한번에 수천만원의 고수익이 난다”며 “투자하면 회수대금과 함께 투자건당 210만원의 수수료를 주겠다”고 속였다. A씨는 허위 거래를 믿게 하려고 가짜 백화점 영수증을 B씨에게 부여주며 받은 돈을
경찰 관계자는 “초저금리와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수익을 빙자한 투자 유혹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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