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대 총선 이후 매번 승리 정당이 바뀐 서울 구로갑 지역에서 이번 20대 총선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인영 후보가 고지 사수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의 김승제 후보가 바짝 뒤쫓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난달 28일 한국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민주 이인영 후보가 35%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새누리 김승제 후보가 0.3%p 차로 2위, 국민의당 김철근 후보가 5.1%, 정의당 이호성 후보가 4.4%를 기록했습니다.
‘1여3야’ 구도 속에 더민주 이인영 후보 측은 먼저 정의당과의 연대를 추진하면서 국민의당 후보와의 통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후보로 나선 김승제 후보 측은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이인영 후보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오늘(5일) 개봉 중앙시장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벌인 가운데 9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 10일엔 최경환 의원이 잇따라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또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이처럼 새누리당이 공을 들이는 데는 지난 다섯 차례의 선거에서 여야가 번갈아 당선돼 수도권 향방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배경이 깔려 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도 중앙당 차원에서 이인영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