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가 화마의 아픔을 딛고 재개장에 성공했습니다.
새롭게 꾸민 화개장터 소식에 전국에 있는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인해 잿더미로 변해버린 화개장터.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었던 화개장터 화재 소식에 온 국민이 안타까워했습니다.
전국에서 답지한 성금만 3억 원. 국민적인 관심을 딛고 재건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목재와 짚으로 엉성하게 꾸며진 건축물은 모두 현대식으로 바뀌었고,
엿장수와 대장간 등을 전면 배치하면서 옛 정취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특히 화개장터를 배경으로 한 김동리의 단편 소설<역마>에 나오는 주막까지 재현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2년 전 화마를 입었던 이곳 화개장터는 작년에 이어 올해 115개 점포를 재개장하면서 평일임에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정희 / 관광객
- "오니까 물도 좋고요. 사람도 많아서 좋아요."
▶ 인터뷰 : 정덕순 / 상인
- "먹거리들이 옛날보다는 새로운 게 많이 들어왔어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화개장터 재개장으로 관광객이 2배로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경남 하동군수
- "올해에는 4백만 명을 넘어서지 않을까 추측하고, 서비스라든지 품질을 철저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
영호남 상징인 화개장터가 화마의 아픔을 딛고 큰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