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북, 대남 위협 3월 말부터 30회 넘어…충성경쟁도 목적"
↑ 한민구 북한/사진=연합뉴스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6일 "북한의 대남 수사적 위협이 3월 말부터 당·정·군과 상·하급기관을 합해 30회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 공동인터뷰에서 "북한은 성명이나 담화, 고발장, 최후통첩장 등 다양한 형태로 (수사적 위협을) 보내면서 군사적 긴장을 예년에 없이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담화에 사용한 어휘나 용어들이 극단적, 최고 수위를 구사하고 있는데 아직 실제 행동은 없다"면서 "우리가 봤을 때 고강도의 수사적 위협을 통해 우리의 대북 정책 전환을 획책하기 위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장관은 특히 "그들 내부 기관끼리, 그들이 얘기하는 최고 수뇌부에 대한 충성 경쟁의 일단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현재까지 특별한 도발 징후는 식별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북한이 여러 차례 공언하고 김정은의 지시도 있었기 때문에 전략적 작전 수준의 도발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며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모든 부대가 지휘관을 중심으로 정신적, 물리적인 대비태세를 확립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겠다는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장관은 "만약 북한이 도발을 강행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해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추가도발 의지를 분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선제타격(공격) 관련 과거 위협 사례'라는 제목의 분석 자료를 내놨습니다.
이 자료를 보면 북한은 지난달에만 6차례, 2015년과 2014년 각 한 차례, 2013년 두 차례 선제타격을 위협했습니다.
북한군이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정부·정당·단체는 남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달 12일 성명에서 "지금 이 시각부터 1차 연합타격부대들은 선제적인 보복타격 작전수행을 이행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같은 달 23일 조평통은 중대보도에서 "박근혜 역적패당은 물론 침략의 근거지를 모조리 쓸어버리기 위한 우리 식의 선제공격작전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반면 북한 외무성은 주로 미국을 겨냥한 '핵선제타격'을 위협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외무성은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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