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투표권은 7113원의 가치!

당신의 투표권은 7113원의 가치!

↑ 투표권 가치/사진=연합뉴스

4년마다 돌아오는 국회의원 선거, 국민 한 명이 행사하는 투표권의 가치는 얼마일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20대 국회의원 선거 예산액을 살펴보면 총 2858억 2700만원입니다.

19대 총선 집행액(2393억 6100만원)보다 5.3%(145억 500만원)증가한 액수입니다.

이 금액에는 선거를 치르기 위한 투개표 관리, 홍보, 감시 단속 등 행정적 업무처리 비용(1921억 1800만원)과 각 지역구 후보자의 선거운동 비용(937억 900만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4.13총선에서 유권자 1인이 행사하는 투표권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20대 총선 유권자는 총 4018만 5119명으로 선거비용예산액에 유권자수를 나눠보니 1인당 약 7113원의 값어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즉 유권자가 행사하는 1장의 표 값이 7000원인 것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014년 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가 신설되면서 모니터링 운영비용이 약 320억원 증가했고, 선거사무소 보조인부 임금 상승과 서식이나 소모품 비용 증가에 따라 선거일반비용이 약 287억원 정도 높게 책정됐다. 반면 벽보첩보·철거와 선거공보발송비용은 약 276억원 감소했고, 부재자투표 대신 사전투표제가 도입되면서 관리비 절감 등 감액된 부분도 있다”며 “많은 비용이 선거경비에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많은 유권자가 꼭 투표해서 투표율을 높이고, 올바른 선거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