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장의 '120억 주식 대박'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데요.
증폭되는 의혹을 이혁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넥슨 내부 정보 이용했나?
2011년 일본 증시 상장을 위해 제출된 넥슨재팬의 감사보고서입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 박 모 전 넥슨 감사, 진경준 법무부 본부장이 각각 0.23%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대 출신의 세 사람 모두 김정주 넥슨 회장과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회사 관계자
- "잠시만 나가주시겠어요. 여기 (기자 출입 금지) 안보이세요?"
그런데 주식을 판 사람이 당시 넥슨의 임원으로 알려져 내부 정보를 이용해 거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희귀 매물 헐값에 사들였나?
당시 넥슨 주식이 쉽게 사기 어려운 비상장 주식이었다는 점 또한 궁금증을 키웁니다.
게임 카트라이더까지 흥행하면서 주당 15만 원까지 하는 희귀 매물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비상장주식 정보업체 관계자
- "비상장주식은 개인들 간에 거래를 하는 거라서요. (구하기) 조금 어려움이 있죠."
그런데 진 본부장 등은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식 매입 돈은 어디서?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진 본부장이 넥슨 주식을 산 시기에 억대 은행 대출을 갚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당시 평검사 연봉을 고려할 때 자금 출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