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서 가장 많이 먹는 ‘먹방 스타’는 어떤 동물일까.
서울대공원은 최근 동물 310종 3600여마리 동물 중에서 ‘많이 먹는 먹방스타 베스트 10’을 공개했다.
서울대공원은 인기 연예인부터 일반인까지 ‘먹방 스타’로 떠오르는 대세에 맞춰 공개했다고 밝혔다. 1위는 ‘아시아 코끼리’가 선정됐다. ‘아시아 코끼리’는 하루 평균 102.3kg을 먹으며 건초 75kg, 과일과 채소 24.7kg, 배합사료 2.6kg 등을 먹는다. 하루 평균 식비는 7만4700원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대식가로는 하루 27kg을 먹는 흰코뿔소, 기린(19.6kg), 하마(18.5kg), 그랜트얼룩말(12.7kg), 몽고야생말(11.1kg)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로랜드고릴라(8.9kg)는 하루 평균 먹는 양은 7위지만 먹이 비용이 많이 드는 동물 순위에는 2위에 차지했다. 셀러리, 양상추, 근대 같은 채소 위주 식사를 하고 식후에는 허브티까지 마신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동물원 동물들이 1년 동안 먹는 먹이량은 총 1241톤, 하루 평균 3.4톤이다.
작년 한 해 먹이 구입비로 20억717만2000원을 지출했다.
동물원 입장수입(45억2192만7000원)에 비하면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영양과 기호까지 고려한 최적의 먹이를 공급해 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 바로 동물복지의 시작”이라며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하루하루 꼼꼼히 식단을 챙겨 동물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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