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한 딸기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봄철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전남 담양에서는 새로운 딸기 품종을 개발해 수출까지 나섰는데, 딸기 한 알이 초콜릿보다 비싸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정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담양의 한 딸기 재배 농가.
온실 안에 딸기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논산 딸기로 널리 알려진 '설향'과 다른 새로운 품종입니다.
7년 동안 연구 끝에 담양군에서 자체 개발한 '죽향'이라는 품종으로 육질이 단단해 홍콩과 베트남 등에 수출까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일호 / 전남 담양군 창평딸기공선회장
- "경도, 당도, 맛이 월등히 설향보다 앞서가기 때문에 프리미엄급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 때문에 죽향딸기는 다른 딸기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싸게 팔리는 등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명품 딸기답게 포장도 고급스러운 초콜릿을 연상하게 합니다.
홍콩 현지에서 10개 들이 작은 상자가 1만 5천 원.
딸기 한 알이 무려 1천500원인 셈입니다.
이렇게 지난 한 달 만 16톤, 2억 3천만 원 어치가 수출됐습니다.
▶ 인터뷰 : 정원실 / 전남 담양군 창평농협 조합장
- "우월성을 알리고 품질의 다양성을 알려서 브랜드화시켜 앞으로 외국으로 수출해 나가려 합니다."
아직 생산 농가가 적어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렵지만 점차 재배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뛰어난 품질로 농가에 소득까지 올려주는 죽향딸기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