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특히 김 씨가 제출한 이면계약서와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 등이 보내온 자료 등을 분석하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주가조작과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수감된 김경준 씨를 재소환해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BBK사건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BBK가 운영했던 MAF펀드의 자금 흐름을 중심으로 다스와 LKe뱅크 등의 계좌를 전방위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다스에서 BBK에 투자한 돈 190억 원과 김경준 씨가 옵셔널 벤처스에서 횡령한 384억 원의 출처와 흐름 등이 수사 대상입니다.
특히 검찰은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며 김경준 씨가 제출한 이면계약서 등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면계약서는 2001년 2월 LKE뱅크와 AMPaPas 사이에 맺어진 주식매매 관련 계약서로 이 후보가 BBK를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과 이 후보의 서명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과 부인 이보라 씨가 보내온 추가자료도 제출받아 분석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이면계약서를 작성할 당시 함께 있었다고 주장한 김모 변호사도 조만간 소환해 계약서의 작성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미국 LA에서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4시 반쯤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명시한 이른바, '이면 계약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