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사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이건희 회장도 조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만 기자입니다.
삼성의 비자금과 로비의혹을 수사하게 된 박한철 특별수사 감찰본부장은 이번 의혹에 대해 성역없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한철 지검장/ 특별수사 감찰본부장
-"삼성특검이 필요없을 정도로 성역없이 수사하겠다."
또 이번 사건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정관계 로비, 그리고 비자금 의혹 등 크게 세 갈래로 볼 수 있다며, 3개의 수사팀을 꾸려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박한철 지검장 / 특별수사 감찰본부장
-"수사팀 구성과 인선은 30~40명 수준으로 3개 팀을 꾸려 이번주 중 수사에 착수할 것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환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에 일체의 성역이 없다며, 검찰의 자존심과 명예가 달려있는 만큼 단단한 각오로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용철 변호사에 이어 삼성의 로비의혹을 추가 폭로한 이용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게 전달된 현금 다발은 삼성이 보낸 것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사안은 검찰 자신도 의심받는 사항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특검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검찰의 수사 결과를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겁니다.
여기에다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과 김용철 전 삼성법무팀장도 오늘(21일) 3차 회견을 열고 삼성 비자금의 구체적인 내역을 일부 공개하겠다고 밝혀 삼성 비자금 파문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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