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최근엔 백두산 아래에 서울 두 배 면적의 마그마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산 폭발의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6일 과학잡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백두산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
천지를 기준으로 5km에서 10km 아래 지하에 마그마가 존재한다는 내용입니다.
분포 면적은 무려 서울시 2배가 넘는다는 조사결과도 함께 담겼습니다.
북한과 영국 그리고 미국 연구진이 함께 분석한 이 결과는 백두산은 활화산이라는 여러 학자의 주장을 강하게 뒷받침합니다.
다시 말해 한반도에서 언제든 화산 폭발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 인터뷰(☎) : 이윤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북한 영역에서 백두산 아래 마그마를 확인한 첫 논문입니다. (앞으로) 마그마가 어느 지역으로 확장됐는지 분석 해야 합니다."
백두산은 고려 정종 때인 서기 946년과 947년 두 차례 폭발을 일으킨 뒤 휴지기 상태인데 지난 2002년부터 4년 동안 활발하게 화산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하거나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자주 감행한다면 백두산의 화산폭발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