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과 수질·토양 오염, 기후변화 등 환경파괴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매년 약1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한 2012년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은 중국과 인도이며, 라오스나 북한 등은 수질오염이 매우 위험한 단계다. 우리나라 역시 환경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 명이 넘었다.
중국의 경우 오염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져 최근 중국의학과학원 산하 암연구소의 첸완칭 박사 연구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 오염과 흡연, 만성 감염 등으로 인한 암 발생률이 급증해 하루 암 사망자가 무려 7500명에 이른다.
이처럼 전 세계에 환경오염이란 대재앙에 타격을 입으면서 각국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오늘인 4월 22일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지구의 날은 1969년 1월 말 미국 산타바바라에서 발생한 해상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당시 상원의원이던 게이로 닐슨과 하버드대생은 데니스 헤이즈가 1970년 4월 22일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행사를 주최한 것에서 비롯됐다.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과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환경재생을 취지로 전 국민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날이다.
이후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해마다 이날을 기념해 자연보호·관리, 환경과 생태계파괴, 자원낭비 등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시민의 생활습관 개선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1972년에는 113개국 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지구는 하나’라는 주제로 환경보전 활동에 유기적인 협조를 다짐하는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일상적인 생활습관 개선에 힘쓰는 국가들도 상당하다. 스웨덴을 비롯한 프랑스 등 유럽에는 자전거 이용자가 많다.
프랑스는 지구온난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초소형 전기차 카셰어링을 시행하고 있다. ‘컴스’라고도 불리는 1인용 공유 전기차는 최대 2명까지 탑승가능하며 전기가 많이 들지 않는다. 카셰어링 도입 후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량이 약 20%가량 증가했다.
덴마크는 돼지 분뇨로부터 메탄가스를 추출해 연료로 사용하고 남은 찌꺼기는 식수로 활용하고 있다.
대기오염 주범으로 떠오른 중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대폭 감축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석탄이용량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를 구성하는 개개인 역시 생활 속 작은 습관 하나만으로 환경보호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일회
[디지털뉴스부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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