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펜싱에서 금메달을 땄었던 현직 펜싱감독이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감독, 이미 3번이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었다고 합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2000년 시드니올림픽 펜싱 플뢰레 부문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던 김 모 씨.」
실업팀 펜싱감독과 협회이사직까지 맡으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 씨는 지난 12일 밤 11시 20분쯤, 서울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골목길을 걷던 사람의 팔꿈치를 우측 사이드미러로 쳤고, 시비를 벌이다가 경찰에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부딪히고 나서는) 사과 안 하고 가니까 신고했죠."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인 0.1%를 한참 웃도는 0.244%였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김 씨는 음주운전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대리기사가 오지 않아 큰 길가로 나가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 씨는 이미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나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고 김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22일 김 씨를 소환해 조사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