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검찰은 정치권에서 합의한 특별검사제와는 별도로 특별수사본부를 통해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팀장급 인사 임명에 이어 주말 55명 규모의 본부 구성을 마치면 다음주중에는 본격 수사에 나서게 됩니다.
네. 서울고등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검찰도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별수사 본부를 구성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삼성 그룹의 비자금 관련 수사를 맡을 특별수사본부는 3명의 팀장을 포함해 모두 55명 선으로 꾸려집니다.
우선 팀장급으로는 김강욱 대검찰청 중수2과장과 지익상 북부지검 형사3부장, 강찬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등이 임명됐습니다.
대검 특별수사본부의 김수남 차장 검사는 팀장 인선에 대해 "능력, 경험, 신망도 등을 종합해 특별 수사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분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거 신정아 변양균 게이트 사건과 대선 비자금 관련 수사 경험이 많은 베테랑 수사관들이 대거 포진될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따라서 대검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 출신이 상당부분 포함될 전망입니다.
일단 규모와 면면으로는 삼성 비자금 수사에 대한 검찰의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비자금 조성', '정ㆍ관계 로비 의혹' 등 3개로 나눠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은 정치권의 특검제 추진에 대해 "존중해 줘야 한다"며 "수사 결과 이관 등 협조 부분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주말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 다음주에는 바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