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미세먼지 '주의 필요'…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15.9%
↑ 오늘도 미세먼지/사진=연합뉴스 |
주말에 이어 오늘도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을 포함한 충청권·호남권·제주권은 '매우나쁨' , 강원권·영남권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를 기준으로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백령도 147㎎/㎥, 서울 99㎎/㎥, 수원 84㎎/㎥, 춘천 94㎎/㎥, 대구 110㎎/㎥, 전주 73㎎/㎥, 광주 122㎎/㎥, 울산 90㎎/㎥ 등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직 옅은 황사가 머물고 있어 되도록 야외 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황사 먼지 중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가 혈액에 침투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알려져 더욱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연간 200만명 이상이 공기 오염으로 사망한다며 특히 미세·초미세 먼지는 심장마비와 폐암, 천식, 호흡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팀은 아주대 환경공학과 김순태 교수팀과 공동으로 대기오염(분진)이 수도권지역 거주자의 사망에 미치는 영향도를 조사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수도권에 사는 30세 이상 성인 가운데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같은 연령대 총 사망자의 15.9%(1만5천346명)를 차지했다고 지난 20일 밝힌 바가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눈병과 알레르기를 악화시키고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미세먼지를 동반한 황사 속 크롬과 니켈은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황사철에는 여드름 환자가 증가하기도 합니다.
미세먼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피해야 하지만,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보견용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보건용 마스크의 포장에는 'KF80', 'KF94' 같은 규격 표시가 돼 있습
또 보건용 마스크는 모양이 비틀어지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 후 재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여성의 경우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막으려고 휴지 등을 마스크에 덧댄다면 마스크의 밀착력이 떨어져 효과가 감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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